▶ LA에 온 유인촌 장관, 어제 UCLA 한국학연구소 방문
‘김영옥 중학교’등
한인타운도 찾아
“한국학 연구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본보 공식 후원으로 재개관하는 LA카운티 미술관(LACMA) 한국관 기념전 개막식 참석을 위해 LA를 방문중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8일 UCLA 한국학연구소를 방문, 한국 정부 차원에서 한국학 연구 지원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유 장관은 존 던컨 한국학연구소장으로부터 “한국의 기부희망자가 30만달러 기부 의사를 밝혀 왔으나 세금 제도상 제약으로 결국 무산된 적이 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세금 문제가 한국학 연구 지원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탈세로 악용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 외국에 대한 기부문제가 쉽지 않다”면서도 “이제는 외국과의 교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들이 많기 확산됐기 때문에 이런 문제도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대기업과 같은 민간분야에서 외국에서의 한국학이나 문화 연구에 대해 적극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유 장관은 초기 이민자 등 애국선열들이 잠들어 있는 LA 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에 들러 참배한 뒤 미주 최초로 한인 이름을 딴 ‘김영옥 중학교’를 방문했다. 에드워드 콜라시온 교장의 안내로 학교 시설을 둘러본 유 장관은 “한인 이름을 딴 중학교에 한국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면 안 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한국에 관한 자료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장관은 9일 남가주 문화계 인사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지며 오후 6시 LACMA 한국관 재개관 기념전 개막식에 참석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정대용 기자>
8일 김영옥 중학교를 방문한 유인촌 장관(가운데)이 관계자들과 함께 무궁화를 기념식수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수복 범미주 무궁화심기 운동본부 회장, 에드워드 콜라시온 교장, 유 장관, 김재수 LA총영사, 민병수 변호사.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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