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잡지의 대명사인 플레이보이의 창업자 휴 헤프너(83)가 11년 간의 별거 생활을 끝내고 독신으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헤프너는 9일 부인이자 플레이보이의 1989년도 ‘올해의 플레이메이트’(누드모델)’였던 킴벌리 콘래드 헤프너(47)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킴벌리가 플레이메이트로 선정된 1989년 결혼한 뒤 1998년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현재 킴벌리는 두 아들과 함께 헤프너의 옆집에 살고 있다.
헤프너는 이번 재판을 통해 별거를 시작한 뒤 킴벌리에게 지급해오던 월 4만 달러의 위자료를 2만 달러로 줄이고, 이혼 재판 개시후 또는 2년 안에 위자료 지급을 끊는 것을 원하고 있다.
킴벌리는 지난달 헤프너가 혼전 계약상 자신에게 4백만 달러를 빚졌다고 고소했으나, 헤프너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별거할 당시 75만 달러, 별거한 이후에는 약 1천2백만 달러를 각각 지급해 혼전 계약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반박하고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두 사람이 별거를 시작할 당시 킴벌리가 헤프너에 대해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나 취하된 바 있다.
헤프너는 1953년 플레이보이를 창간해 이 잡지의 상징으로 통하며, 2001년에는 자신의 대저택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세 명의 여자친구와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 ‘더 걸스 넥스트 도어’(The Girls Next Door)에 출연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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