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기습 단속
유학생·직장인까지
한인 관련 마약범죄가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인 마약범죄는 단순히 마약을 구입해서 복용하는 것에서 탈피, 불경기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제조 및 판매행위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최근 7가와 후버 스트릿 근처에서 수십여명의 사복 경관들을 동원해 대대적인 마약사범 단속작전을 벌인 끝에 한인 5명을 포함, 50여명의 용의자를 무더기로 체포했다.
이 작전을 통해 검거된 한인들은 모두 길거리에서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LAPD의 한 관계자는 “한인타운에서 정기적으로 마약사범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마약관련 혐의로 적발되는 한인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불경기로 자금 마련이 순탄치 않은 직장인과 유학생 중 일부가 마약제조 및 판매에 가담하고 있어 한인사회 마약범죄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형사법 전문 변호사는 “마약사건에 연루돼 변호를 요청하는 한인 중 절반이 유학생 비자(F1) 소지자”라며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각종 마약을 미국에서는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 마약사범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일부 유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만난 친구를 통해 마약을 접하며 초범일 경우 처벌수위가 높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마약을 손을 대고 있다.
한인 마약사범들의 경우 메탐페타민, 엑스터시, 마리화나를 거래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암이나,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등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만 허용되는 메디칼 마리화나에 중독돼 고생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지난 6월 한인타운 6가와 버질 인근 아파트에서 마약 관련 여성을 비롯한 한인들과 히스패닉들 간 총격전이 벌어져 한인 1명과 히스패닉 2명이 총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중간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20대 한인 남성이 코케인과 헤로인을 다량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등 한인 관련 마약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