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튼 LAPD 국장·크래머 비서실장 등
시장 측근 LA 고위 공직자들 줄줄이 사퇴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의 리더십 스타일에 각계각층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LA시 고위 공직자들이 잇따라 사임을 발표, 시 정부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비아라이고사 시장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하지 않으려는 고위 공직자들이 경쟁하듯 시 정부를 떠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의 사퇴 발표를 시작으로 임기 초반부터 비아라이고사 시장을 측근에서 보좌했던 로빈 크래머 비서실장이 사퇴했고 시 정책 전반을 관리하는 댄 그런펠드 정책실장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법률자문도 자리를 떠났고 LA시 소방국장도 지난달 사임, 신임국장이 임명됐다.
브래튼 국장은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출마하면 LA 시장에 출마하려는 정치적 야심을 품고 있었지만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주지사 출마를 포기하자 34만달러의 경찰국장 연봉을 내던지고 국제 경비업체의 CEO로 방향을 전환했다.
시청 내부에서는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독선적인 리더십 스타일과 잦은 휴가 등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자 측근 수뇌부가 더 늦기 전에 ‘비아라이고사호’에서 탈출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직후인 지난 7월 방송 리포터 출신 여자 친구와 함께 아프리카와 아이슬란드로 연달아 해외 휴가를 다녀왔다. 시장의 휴가비용 1만7,000달러는 시장에게 정치 후원금을 납부한 단체가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8월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에너지 회담에 연설자로 참석해 여자 친구와 함께 호텔에 머물며 반나체로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방송에 포착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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