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함량이 많은 다크 초콜릿이 편두통을 치료하는 효과를 가졌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10일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두통학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코아 가루가 쥐의 편두통과 관련 있는 염증세포에 치료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고 미 abc 뉴스가 보도했다.
이 실험 결과는 초콜릿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편두통을 유발한다는 과거 학설들과 상반되는 것이다.
중량상 최소한 코코아를 60% 함유해야 하는 다크 초콜릿은 세포의 훼손을 막아주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 항산화제의 풍부한 공급원 중 하나이다.
미시간 두통신경연구소의 조엘 세이퍼 박사는 초콜릿이 편두통을 유발했다는 과거 주장에 대해 편두통의 증상으로 초콜릿에 대한 욕구가 생긴 것이지 초콜릿이 편두통의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편두통을 겪기 한 시간 전에 초콜릿을 먹은 경우 초콜릿이 편두통을 유발했다고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쥐 실험을 실시한 폴 더럼 생의학ㆍ생명과학센터 소장은 초콜릿이 통증을 경감시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인체가 초콜릿을 원했을 수 있다며 우리가 (통증) 신경을 자극하려 할 때 코코아의 성분은 통증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일대 예방연구센터의 데이비드 카츠 소장은 다크 초콜릿을 정기적으로 먹는 것을 권할만하다며 그렇다고 의료진이 편두통 환자에게 다크 초콜릿을 처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이미 일년에 약 12파운드의 초콜릿을 먹고 있으며, 대부분은 코코아 함량이 낮아 건강 효과가 적은 밀크 초콜릿을 먹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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