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워싱턴 주 공공해변 5곳에서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MRSA)’이 처음 검출됐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시애틀 워싱턴대 메릴린 로버츠 교수팀은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워싱턴 주의 공공해변 10곳을 검사한 결과 9곳에서 포도상구균이 나왔고, 특히 그 중 5곳에서는 MRSA가 검출됐다.
MRSA는 병원 밖에서는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 세균이었으나 점차 학교와 라커룸, 체육관 같은 공공장소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로버츠 교수는 해변에서 MRSA가 검출됐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이 세균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생물학회 회의에 보고했다.
로버츠 교수팀은 지난해에도 미 서부 5개 해변에서 또 다른 박테리아인 장구균을 발견한 바 있다.
한편, 마이애미 대학 연구팀도 올해 초 사우스 플로리다 해변에서 채취한 바닷물 샘플 10개 가운데 4개에서 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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