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후원‘LACMA 한국관 재개관’
축하행사에 타인종 등 500여명 몰려
미술·음악·비보이 춤·음식에 ‘흠뻑’
LA카운티 미술관(LACMA)의 한국관 재개관을 축하하는 행사가 본보 공식 후원으로 지난 12일밤 미술관 서쪽 BP광장에서 500명이 넘는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 : 미래/ 과거’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축하행사에는 많은 한인과 외국인이 한데 어우러져 한국관 재개관 기념 ‘한국미술컬렉션’과 ‘한국현대미술작가 12전’ 등 미술 관람은 물론 시낭송과 한국 전통 공연 감상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한 곳에서 감상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메인 스테이지 공연에는 남가주 지역 젊은 음악인으로 구성된 ‘예락’이 캐논 변주곡을 국악 스타일로 연주해 외국인 관람객들로부터 ‘원더풀’ 찬사를 이끌어냈으며 이에 맞춰 한국의 대표적 비보이 크루인 ‘라스트 포 원’이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또한 무대 뒤편에는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불고기 김치 타코’가 판매돼 한인 뿐 아니라 타인종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맛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밤 10시부터는 ‘뮤즈 애프터 파티’의 일환으로 라이브 DJ와 비보이들의 흥겨운 공연이 자정까지 이어져 한국관 재개관을 늦은 밤까지 축하했다.
이날 LACMA에는 특히 자라나는 2세 자녀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가족단위로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아이를 데리고 행사장을 찾은 최영화(30)씨는 “한국관이 재개관하고 국보인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이 전시돼 있다고 해서 가족과 함께 LACMA를 찾았다”며 “전에 왔을 때는 한국관은 구석으로 밀려 있고 일본관이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한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12일 밤 열린 LACMA 한국관 재개관 축하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공연에 맞춰 박수를 치며 흥겨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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