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서 500만달러 받아 구강암 연구센터 2013년 완공
한인 박노희 학장이 이끌고 있는 UCLA 치과대학이 연방 정부로부터 50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받아 첨단 암 연구센터를 세운다.
UCLA는 연방 국립보건연구소(NIH) 산하 전국연구지원센터로부터 500만달러의 그랜트를 확보, 구강암 및 두경부암 관련 전문 연구를 진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첨단 암 연구센터를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 기금을 통해 UCLA는 현 치대 건물 7층의 기존 연구 시설을 모두 철거하고 이곳에 구강암 및 두경부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총 6,660스퀘어피트 규모의 최첨단 연구 시설을 오는 2013년까지 신축해 확대할 예정이다.
UCLA 치대는 박노희 학장의 전공 연구 분야이기도 한 구강암 등 암 연구분야 연구에서 텍사스의 MD 앤더슨 의대, 존스 합킨스 의대 등과 함께 전국 탑4의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로, 이번 연구시설 신축기금 지원에서 전국 수백개 대학과 연구소들 가운데 최상위 평가를 받아 연방 정부 연구지원금 규모로는 큰 500만달러 그랜트를 받게 됐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박노희 학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치대의 첨단 암 연구센터 프로젝트는 이미 지난 2004년 개인 기부자의 100만달러 지원을 계기로 추진됐다가 당시 연방 재정부족으로 미뤄졌던 것”이라며 “이번에 받게 된 그랜트 규모가 더욱 커지면서 신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 학장은 이어 “새로운 구강암 연구센터가 완공되면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UCLA 치대가 더욱 수준 높은 연구·교육기관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축되는 연구시설의 명칭은 최초 기부자인 필릭스 입(Felix Yip) 부부의 이름을 따 ‘UCLA 입 구강·두경부암 연구센터’(UCLA Yip Center for Oral/Head & Neck Oncology Research)로 불리게 된다.
한편 지난 1998년 한인 최초로 UCLA 치대학장으로 임명된 박 학장은 바이러스 질환 발생과정 및 구강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2001년 국제치과연구학회로부터 치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뛰어난 과학자상’을 수상했으며 UCLA 치대ㆍ의대의 ‘석학교수’(Distinguished Professor)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김종하 기자>
박노희 UCLA 치대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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