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근 전 하원의원 10월초 후보등록, 내년 5월 공천심사
선거자문위원으로 당의장 영입…키츠하버 전 지사와 대결
2010년 오리건 주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임용근(73) 전 주 하원의원(공화)이 10월초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유세에 돌입한다고 지난 주 본보와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내년 5월 공화당 후보 공천심사를 앞두고 주상원 3선 의원 출신인 애킨슨 상원의원과 사업가 출신인 엘렌 켈리와 경합하게 될 임 전의원은 ‘후보 공천을 받을 자신이 있다며 한인사회에 협력과 성원을 요청했다.
임 전의원은 최근 밥 티어난 오리건주 공화당의장을 선거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히고 오리건 전역에 걸쳐 시, 카운티 단위로 공화당 중진들을 끌어들여 후원회를 결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0년 정계에 입문한 후 주의회에서 5선 의원(상원3선. 하원2선)으로 폭 넓은 의정 경험을 쌓아 온 그는 무역경제분과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현대 하이닉스 유진 공장 유치 등 오리건주 50개 지역에 경제 특구를 신설하며 경제 살리기에 힘을 쏟았다.
임 전의원은 내년 선거 승리를 위해 ‘3E 정책’(경제, 교육, 환경)을 언론을 통해 발표하고 오리건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나섰으며 오리건주가 서북미 지역 교통의 요새인 만큼 무역증진과 활발한 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경제성장을 돕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임 전의원이 공화당 공천을 따게 되면 최근 민주당 후보로 주지사 3선 도전에 나선 존 키츠하버 전 주지사와 힘겨운 결전을 치르게 된다. 지난 2003년 오리건 주지사 연임을 마치고 물러난 키츠하버는 의사 출신으로서 주 상원의장을 8년간 역임했으며 오바마 정부로부터 보건사회부장관 및 내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거물급 이다.
그러나 임 전의원은 키츠하버가 민주당 후보가 된 것이 오히려 나에겐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새 차에는 새 타이어를 장착해야 하듯이 구시대 인물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임 전의원은 이제 전쟁은 시작됐다. 오리건 민주당의 24년 아성을 무너뜨리겠다. 내년에는 반드시 공화당 돌풍이 불어 닥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 전의원은 미국에 흑인 대통령이 탄생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내년 주지사 선거야 말로 미국 정치역사를 새로 쓰고 한인 이민사의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될 7천만 한민족의 과업이라고 주장하면서 동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임 전의원은 이번 선거에 약 7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밝히고 동포사회에서 1,000 달러 후원자 1000명과 100 달러 후원자 1만명의 도움을 받아 2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민 44년을 총결산하는 마지막 집념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그는 20일 워싱턴 DC에서 전국 공화당의장인 스틸의원과 면담을 갖고 프레스센터에서 본국 언론과 주지사 출마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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