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상해보험 사기 적발을 위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각 지역 검찰과 공조해 기업과 업체들은 물론 담당 회계사 등 주변에까지 강도 높은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LA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의 고층 오피스 건물에 있는 한 한인 공인회계사 사무실에 LA카운티 검찰 소속 수사관 4명이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종업원 상해보험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한 한인업체의 수사를 위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검찰은 3시간 동안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채 서류와 컴퓨터 자료 조사 및 채집을 실시했다.
검찰은 수사대상 업체의 회계업무를 맡고 있는 이 공인회계사 사무실에서 해당업체의 임금지급 내역과 상해보험 가입 내역, 세금보고 자료 등을 확보, 업주가 종업원 숫자를 주정부에 허위로 보고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샌디 기븐스 검찰 대변인은 “수사 중인 형사사건에 대해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공인회계사 사무실을 포함해 몇몇 장소를 수사했고 수사 결과는 다음 달 초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주 보험국 데릴 잉 공보관도 “상해보험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실제 근무하는 종업원의 숫자를 허위로 줄여서 주정부에 보고하거나 총 임금 지급액을 줄여서 보고하는 경우는 사기로 간주된다”며 “불경기 속에 상해보험료를 줄이려고 불법행위를 하는 사업주들이 증가하고 있어 각 카운티 검찰과 연계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압수수색을 당한 공인회계사 사무실 관계자는 “검찰이 문제가 된 업체의 납세자료 수집을 위해 사무실을 찾은 것이며 우리는 사건 자체와는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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