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지구, PJ 김 후보
PJ 김 후보는 5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비록 패했으나 한인 유권자 수가 352명밖에 안 되는 뉴욕시의원 제1지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중국계 단독 후보인 마가렛 친(4,541표, 39%)당선자와 2위인 앨런 거슨(3,520표, 31%) 현역 시의원의 뒤를 이어 1,927표(17%)나 획득하는 선전을 보였다.
PJ는 낙선은 했지만 후원회 없이 일대일 유권자 공략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해온 상황에서 놀라운 지지표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첫 번째 패인으로 수년간 선거를 준비한 마가렛 친 당선자에 비해 1년여 밖에 안 되는 ‘선거 준비기간 부족’을 꼽았다. 또 차이나타운의 중국인 표가 친 당선자에게 몰표가 된 것도 패인의 하나로 들었다. PJ는 차기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 지역주민들을 섬기는 공공 서비스 관련 업무에 복귀, 일단 커뮤니티 봉사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힌 후 “선거 출마는 언제든 준비가 되면 다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PJ는 곧 제19지구 선거에서 승리한 케빈 김 후보의 본 선거 승리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뛸 예정이다. 케빈 김 후보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인 PJ는 케빈 김 후보 선거 캠페인에 적극 참여, 첫 번째 한인 시의원 배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각오다. 한인 밀집지역에서 차기를 준비할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 김 후보는 “나의 지역구는 맨하탄 제1지구”라고 답했다.
■ 제19지구 케빈 김
케빈 김 뉴욕시의원 제19지구 후보의 민주당 예비선거 당선으로 첫 한인 시의원 배출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표밭으로 인식되고 있는 19지구의 민주당 대표로 김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본 선거에서도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김 후보의 승리는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탁월한 선거캠페인 전략, 베이사이드 지역 이슈에 능통함, 충분한 선거자금 확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게리 애커만 연방하원의원의 공식지지와 퀸즈 트리뷴의 지지선언도 백인 유권자표를 공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중국인 유권자층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유세활동으로 한인은 물론 중국인의 표를 획득한데다 변호사로 활동하며 쌓은 탁월한 언변과 친화력으로 백인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19지구에서 출마한 6명의 후보 중 유일한 소수계 후보였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리아이네스 후보는 퀸즈 민주당의 지지를 받았지만 토니 아벨라 현 시의원이 민주당의 뜻을 어기고 베하르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민주당 공천이 큰 빛을 발하지 못한데다 피터 밸론 시니어 전 뉴욕시의장의 아들인 폴 밸론 후보의 출마로 백인 유권자층의 표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20지구
뉴욕시 한인 정치 1번지 플러싱 제20지구의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한인 시의원 후보들의 패인은 한 마디로 중국 커뮤니티의 높은 벽이라 할 수 있다.
존 리우 현역 시의원이 뉴욕시 감사원장에 출마하면서 중국계 유권자의 투표율이 고스란히 중국계 시의원 후보인 옌 초우 후보에게 대물림됐기 때문이다. 지역내 한인 유권자들이 이번 예비선거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23명(청년학교 당일 집계 기준)이 투표에 참여했음에도 중국계 후보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또 다른 패인으로는 한인 후보 단일화 실패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존 최 후보가 확보한 1,186개의 지지표 가운데 한인은 100표도 채 되지 않는다는 분석 평가를 감안할 때 한인표만 분산시킨 꼴이 됐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해진다.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 정승진 후보에게 집중된 한인표가 존 최 후보에게 몰렸거나 최 후보에게 집중된 골수 민주당원의 표가 정 후보에게 실제로 옮겨갔을지는 아무도 확언할 수 없는 일이다. 결국 투표장을 찾지 않은 1,000여명의 한인 유권자가 뉴욕시 첫 한인 정치인 배출의 꿈을 짓밟아 버린 것이 가장 직접적인 패인으로 지목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정승진 후보는 “하루 이틀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충분히 당선 가능한 투표율을 이끌어 낼 수 있었는데 결국 시간싸움에 밀려 실패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반면 존 최 후보는 “답하기 어렵다”며 언급을 회피했다.현재 두 한인 후보는 부재자 투표 결과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패배를 선언하지 않고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힌 상태이며 정 후보는 이후 선대본부 관계자들과 충분한 토의를 거쳐 11월 본선 재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제20지구에서 한인 시의원 후보들의 패인중 하나로 한인 후보 단일화가 꼽혔다. 20지구의 투표소중 하나인 로젠탈 시니어 하우스를 찾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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