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공개된 세계기네스북에서 최장신 남성으로 새롭게 공식 인정받은 터키 청년이 공개 구애에 나섰다.
올해 26살의 술탄 코센은 신장이 무려 246.5cm로 이날 영국 런던의 세계기네스북본부가 펴낸 ‘2010년 세계기네스북’에서 가장 키 큰 사나이로 인정받았다.
그동안 중국 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 출신의 바오시순(鮑喜順)이 최장신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코센은 바오시순(236cm)보다도 10.5㎝ 크다.
기네스북 관계자는 정확한 측정을 위해 직접 터키로 날아가 하루 동안 3번에 걸쳐 코센의 키를 쟀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터키땅을 떠나본 적이 없었다는 코센이 이날 영국에 도착해 가진 인터뷰 현장에서 기자들은 마이크를 그의 얼굴 근처에 닿게 하려고 안간힘을 써야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유명인사가 된 만큼 전 세계를 여행하고 신체크기에 맞는 자동차도 가지고 싶다며 무엇보다 가장 큰 꿈은 결혼해서 아이를 갖는 것이기에 짝을 찾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코센은 10살 무렵부터 비정상적으로 키가 자라는 탓에 학업도 마치지 못해 집에서 농사일을 거들고 있지만 지난해 뇌하수체에서 과다한 성장호르몬이 나오게 만든 종양을 제거하면서 다행히 성장이 멈췄다.
그는 차 안에 몸을 우겨넣어야 할 때 큰 불편을 겪지만 어머니가 전등을 갈거나 커튼을 다실 때에는 큰 키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로 55번째로 발간된 2010년 세계기네스북에는 무게 84kg의 미국산 세계최대 햄버거와 가장 긴 귀를 자랑하는 개 등에 대한 기록이 실릴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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