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가득한 행진
꽃차·마칭밴드
다양한 행렬 장관
LA 한인사회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자부심인 ‘코리안 퍼레이드’가 19일 한인타운 심장부인 올림픽가를 코리안의 열정과 감동으로 가득 채우며 ‘화합과 번영’의 상징으로 우뚝 섰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올림픽가에서 화려하게 펼쳐져 경기침체로 위축된 한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했고 퍼레이드에 참여한 수많은 다인종 주민들에게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인들과 타인종 주민 등 수만여명이 퍼레이드 구간을 가득 메운 가운데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퍼레이드에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꽃차들과 10여개 팀의 마칭밴드 등 다양한 행렬이 장관을 이뤘고 중간중간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각종 공연들이 펼쳐져 커뮤니티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는 한바탕 축제가 됐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5개 한인은행과 부산광역시, 탑 프라퍼티스 등 주요 기업과 단체들이 출품한 꽃차들이 올림픽 블러버드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LA 민주평통(회장 이서희)과 미주총연(회장 남문기) 등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 회원들은 퍼레이드 구간에서 도보행진을 벌이며 커뮤니티의 번영과 인종화합을 기원했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한인타운 전체가 포함된 제10지구 LA 시의원을 역임한 마크 리들리 토마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가 그랜드마샬로 참가, 카운티 정부를 대표해 한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또 LA 한인축제재단(이사장 계무림)과 결연을 맺은 멕시코의 할리스코 주정부가 파견한 멕시코 전통 마장마술팀의 공연은 한인은 물론 멕시코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필의 말과 플라멩고 무용단으로 구성된 멕시코 전통 마장마술팀은 퍼레이드 도중 환상적인 마장마술을 선보이며 행렬을 이끌었다.
타인종 커뮤니티를 대표해 참가한 민속공연단과 마칭밴드, 한국전통 무용단과 무술시범단의 행렬은 퍼레이드 구간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등 코리안 퍼레이드가 LA 최대의 인종화합 축제 한마당으로 승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 대학생들로 구성된 ‘독도 레이서’ 멤버 200여명은 퍼레이드 시작 직전인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독도는 한국의 아름다운 섬’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착용하고 올림픽가를 힘차게 달리고 행진하며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렸다.
<김상목 기자>
19일 올림픽 블러버드를 화려하게 수놓은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한복을 곱게 입은 참가자들이 선두에서 개막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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