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크게 늘고 있다.
LA타임스는 21일 LA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경찰이 총을 쏴 무장 용의자가 숨진 사건이 주말 동안 3건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사람이 13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위트모어 셰리프국 대변인은 지난해 소속 경관의 총격으로 숨진 사건 관련자는 5명이었다고 전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녁 린우드에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던 17세 갱 단원이 권총을 꺼내 경찰을 겨누다 도리어 총격을 받아 병원을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20일 새벽 콘턴 710 프리웨이 나들목 근처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총을 쏘고 달아나던 용의자들이 지원 나온 경찰관의 총격을 받고 1명이 현장에 사망했다.
같은 날 오전 9시께 노워크에서도 경찰의 검문을 받던 중 허리춤에서 권총을 꺼내던 용의자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진뒤 역시 숨졌다.
위트모어 대변인은 이번 3건의 총격 사건에서 경찰관 1명도 부상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경찰이 수배중인 용의자로 오인한 다릭 콜린스(36)를 붙잡으려고 추격전을 벌이다 콜린스의 목 뒤에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마약과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나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셰리프국 리 바카 국장은 무장하지 않은 용의자에 총을 쏜 이 사건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지시하고 경찰의 총기 사용에 관한 문제를 검토하기 위한 전문가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