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이제 6자회담을 통해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면서 동시에 북한에 확실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국제지원을 본격화하는 일괄 타결, 즉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미국외교협회(CFR)·코리아 소사이어티·아시아 소사이어티 공동주최 오찬에 참석, ‘차세대 한미동맹의 비전과 과제’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의 통일이 중요하긴 하지만 통일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한이 화평하게 지내는 것, 그리고 북한의 경제적 상황이 더 향상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포기를 조건으로 한 경제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하용화 뉴욕 한인회장, 김경훈 뉴저지 한인회장 등 뉴욕 지역 한인 대표들을 만나 한인들이 달라진 위상에 맞게 국제사회에도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유엔 사무국에 근무중인 한국인 직원 20여명 등과도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뉴욕에서 미국외교협회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오찬에 참석, 미국측 인사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장, 이 대통령, 코리아 소사이어티 토마스 허바드 이사장, 도널드 그레그 전 이사장, 제임스 신 전 국방부 아태차관보, 제프리 샤퍼 시티그룹 국제금융담당 부회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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