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 미외교협회 오찬 연설...뉴욕방문 이틀째 강행군
이명박 대통령은 뉴욕 방문 이틀째인 21일 쉴틈없는 방미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날 오전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을 가진 이 대통령은 곧바로 미외교협회(CFR) 등이 공동주최한 오찬에 참석해 북핵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연설했다. 이어 유엔 본부를 방문, 반기문 사무총장과 공식면담을 갖고 국제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저녁에는 숙소인 맨하탄 르파커 메르디앙 호텔에서 동포대표 접견과 유엔사무국 직원들과 간담회를 잇따라 갖고 격려했다.
■북핵 `그랜드바겐’ 추진해야=이 대통령은 이날 미외교협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공동주최 오찬에 참석, “차세대 한미동맹의 비전과 과제‘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제 6자회담을 통해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면서 동시에 북한에게 확실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국제지원을 본격화하는 일괄 타결, 즉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북한은 이러한 프로세스를 자신의 체제에 대한 위협이나 포위로 오해해서는 안된다면서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함으로써 미국 및 국제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며 이는 곧 북한 스스로를 살리고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계천 효과, 기후변화 대비·녹색성장 동시 가능’=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뉴욕타임즈의 빌 켈러 편집국장과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와 관련 청계천 효과로 기후변화 대비와 경제성장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을 세계 지도자와 기업이 알게 된다면 모든 나라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계천 복원 전에는 고가도로에 자동차가 많이 다녀 매연이 많았고 썩은 물로 메탄가스도 문제가 됐다면서 복원 후에는 주변상권이 활발해지고 도시미관도 좋아져 외국 관광객이 찾아오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방문 국제현안 논의=이 대통령은 이어 맨하탄 유엔본부를 방문, 반기문 사무총장과 공식 면담을 갖고 기후변화와 북핵문제 등 국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비롯해 지난 100년간 이렇게 큰 이슈들이 한꺼번에 있었던 적이 없었다”면서 “반 총장을 중심으로 유엔이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히 금융위기로 어려운 때인데도 기후변화 이슈가 뒤로 밀리지 않고 세계 각국이 공조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은 반 총장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국격에 걸맞은 국제사회 기여 필요=이 대통령은 유엔본부 사무국에 근무중인 한국인 직원 20여명과 금년 7월 유엔한국협회 주관으로 서울에서 개최된 모의 유엔회의에서 수상한 대학생 3명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나라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한국 국내에는 국제기구가 없다.”면서 “국격에 걸맞는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가 필요하고 그런 면에서 유엔에서 일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제는 개인도 나라도 나만 잘 살아서는 존경 못 받는다”면서 “위상에 맞는 기여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유엔 직원 간담회를 끝으로 이틀째 방미 일정을 소화한 이 대통령은 22일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 개막식 참석과 함께 원탁회의 주재를 통해 한국정부의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노력을 국제사회에 설명할 계획이다.<김노열 기자>
뉴욕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맨하탄 메르디앙호텔에서 뉴욕타임스 빌 켈러 편집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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