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씨 등 4~5명
투자그룹 구성
빠르면 4분기 성사
FS제일은행(First Standard Bank·행장 임봉기)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 대형 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1일 은행소식통에 따르면 FS제일은행은 최근 ‘한인 크레딧유니온’ 대표인 이영일(미국명 하워드)씨를 비롯한 한인 4~5명으로 구성된 투자그룹으로부터 1,200만달러 규모의 자본투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자본유치는 FS제일은행이 향후 은행 확장을 통해 중견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자본 유치는 FS제일은행의 신주 발행을 통해 이루어지며 빠르면 올 4·4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이 투자그룹은 FS제일은행의 제1 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투자그룹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이영일씨는 지난 1995년 한인 크레딧유니온을 설립, 운영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07년 9월에는 한인 의사인 도널드 이씨 등과 함께 ‘커머스 뱅크 오브 테메큘라 밸리’ 설립에도 참여, 은행 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영일 대표는 21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FS제일은행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은행과의 투자계약 서명, 감독국 승인절차, 신주발행 등 투자 절차가 확정되면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6월 출범한 FS제일은행은 부실대출 증가와 경영진 교체 등으로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지난 2007년 한국 대한전선그룹 등으로부터 800만달러의 자본을 유치하고 강력한 영업쇄신 드라이브를 통해 부실대출을 과감히 정리함으로써 최근에는 경영 정상화를 이룩했다.
FS제일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준비해 왔다”며 “투자가 성사될 경우 제2의 도약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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