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찬송가 발표회’
내달 4일 오렌지힐교회서
9명이 만든 20곡 선보여
“최고의 하나님께 최고의 찬양을 드리기 위해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찬송곡을 한 자리에 모아 ‘찬양 잔치’를 마련했습니다. 부디 많이 오셔서 어려운 환경에서 창작하는 우리를 격려해 주시고 한 곡 한 곡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함께 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주찬송가공회(회장 백경환)는 10월4일(일) 오후 7시 오렌지카운티의 오렌지힐교회(681 N. Rancho Santiago, Orange)에서 ‘제2회 신작 찬송가 발표회’를 갖는다.
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전중재)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많은 기독교인들에 있어 찬송가는 성경에 이어 ‘제2의 경전’처럼 받아들여질 정도로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가운데, 코리안 아메리칸의 신앙과 숨결이 담긴 작품들이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 새 찬송가를 발표하는 작곡가들은 남가주에서 꾸준히 음악활동을 펼쳐 온 지성심, 이혜경, 조성원, 황현정, 권길상, 전중재, 김창재, 이호준, 백경환 등 9명. 작품은 ‘사랑하게 하소서’ ‘주를 생각할 때에’ ‘해처럼 살리’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 ‘여호와를 잊고 살다가’ ‘나의 신랑 예수’ ‘내가 세상 살 동안’ ‘울며 사는 내 영혼’ 등 20곡.
노랫말을 창작한 이들은 ‘21세기 찬송가’에 가사가 실린 정용철 목사를 비롯, 최선호 목사, 박보명, 곽상희, 이흥구, 오정광, 강도영, 표성남 등이다.
이들의 작품은 소프라노 황혜경, 메조 소프라노 유은녀, 바리톤 정재혁 등 솔로이스트들과 캘리포니아 매스터 코럴(지휘 김원재), 남성중창단 ‘HIS 코럴’(지휘 전중재), 가나안교회 성가대(지휘 백경환) 등에 의해 무대에 올려진다. 반주는 김혜경, 박은하, 헬렌 박 등이 맡는다.
미주찬송가공회 백경환 목사에 따르면 보통 3~4절 정도의 노랫말이 같은 멜로디로 반복되는 ‘찬송가’는 회중들이 쉽게 부를 수 있도록 기초 화성을 사용해 작곡하며 일부 CCM과 달리 리듬도 까다롭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가사는 복음적인 내용을 다룬 정형시 형식이 주를 이룬다.
미주찬송가공회 백경환 회장은 “이번 신곡들은 최근 3년간 시인들이 보내온 노랫말에 전문 음악인들이 곡을 붙인 것”이라고 소개하고 “꾸준히 한인 이민자들의 찬송을 만들어 그 중 좋은 곡은 한국찬송가 공회에 보내 새 찬송가 제작때 반영하도록 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이민 찬송가’ 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주찬송가공회에 따르면 기존의 ‘통일 찬송가’를 대체하기 위해 2007년 말 한국에서 발행된 ‘21세기 찬송가’는 불경기 등의 이유로 미주 한인 교계에서는 보급이 매우 더딘 실정이다.
문의 (213)210-3283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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