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중에서 아무 종교도 믿지 않는 사람이 15%에 달하며, 무종교층은 계속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2일 트리니티 대학이 발표한 `미국인의 무종교 실태’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남성 중 19%, 여성 중 12%가 아무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 가운데 35%는 과거 12살 때에는 가톨릭을 믿고 있었다고 답해 가톨릭 신자 중 무종교층으로 변신한 사람이 많음을 보여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트리니티대학의 베리 코스민 연구원은 확실하게 단언할 수는 없지만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다른 어떤 종파신자보다 많아질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종교가 없는 미국인은 8-29세 연령층에서는 22%에 달하며, 갈수록 많은 사람이 특정 종교를 믿어오다 이를 포기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20년 뒤에는 5명 중 1명꼴로 종교를 갖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최대 종파는 가톨릭으로 미국민의 24% 정도가 가톨릭 신자이다.
코스민 연구원은 무종교층이 증가하는 것은 확실한 추세이지만 가톨릭을 믿는 이민자가 증가하고, 개신교 신자들의 대폭적인 증가현상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리니티 대학이 지난 18년간 실시해온 `미국인 종교성향조사(ARIS)’에 따르면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미국인 중 51%는 신의 존재나 어떤 위대한 힘의 존재를 믿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무종교층은 다른 종파와 비교할 때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유일한 집단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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