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호 목사<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담임>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는 의료보험개혁 논의를 들으면서 우리 신앙인의 자세를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공화당이나 민주당의 논의가 잘 정돈되기를바라면서 목회자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생각합니다.
현재 의료 현실에서 보면 환자분이돌아가시기 전 2 달 동안에 전체 보험료의 80%를 사용한다는통계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살리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사용하는 것에서비롯된 일입니다. 만약에 본인이 미리 생명 연장을 원치 않는다는 분명한 의사표시를 해 놓는다면 이 과정은생략될 것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부활과 영생에 대한 확신과 소망이 있다면 인위적인 생명 연장을 반대할것입니다. 우리 성도님 가운데는 의사의 설명을 듣고, 인공생명 보조 장치를 다 제거해 줄 것을 부탁하고 가족들을 불러 유언하고 목회자의 기도를 받고 하룻만에 천국으로 가신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성경적인 생사관을 가지고 품위있게 천국에 가셨습니다. 만약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적인 부활과 영생의 확신 가운데, 기품있게 살고 의연하게 죽는다는 성경적인믿음을 실천한다면 의료비는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의료비 상승의 주된 요인중의 하나는 방어적인 의료 현실에 있다고 합니다. 환자 가족들은 환자가 잘못될 경우 병원과 의사를 상대로소송을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의사들은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검사도 하게 됩니다. 만약에 환자와 그 가족들이 의사의 실수나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소송을 걸지 않는다면 의료비도 많이 줄어들것입니다. 우리 성도님 중에는 의사의 명백한 실수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사시는데도 의사를 용서하고 병원에소송을 걸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시는 분이 있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성경적인 용서와 정직을 실천하면서산다면 소송으로 인한 비용도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이 두가지 현실은 우리들이 생명의근원이신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극복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미국에 의료개혁과 동시에영적인 개혁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의사들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치료하되 의술의 한계를 인정하고, 환자들은 의사를 신뢰하고 최선을 다해 치료에 임하되 생명의 한계를 받아들이면서, 욕심을 절제할 수 있다면 의료체계가 더 건강해 질 것입니다.
하나님, 저의 마지막 순간에 모든 이들을 용서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떠날 용기를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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