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다수 재학 크레센타밸리 고교 등 5~6곳 감염 비상
라카냐다 초등학교 존 무어 중학교 등
휴교령은 배제
내달 중순 백신접종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글렌데일 통합교육구(GUSD) 산하의 크레센타 밸리 고교 등 3개 학교에서 총 10명의 학생들이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GUSD 리차드 시한 부교육감은 25일 “2명의 크레센타 밸리 고교 재학생, 7명의 로즈몬트 중학교 재학생, 1명의 몬테비스타 초등학교 재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조기에 감염사실을 확인한 후 해당학교 학부모들에게 통보했고 집단 감염사태나 확산의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감염된 학생들은 등교를 하지 않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센타 밸리 고교 한인학부모회 헬렌 추 회장은 “지난주에 각 가정에 재학생 2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는 전화통보를 받았다”며 “지난 24일 교감이 한인 학부모회와 만나 신종플루 감염 상황을 알려주며 확산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GUSD는 신종플루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소독용 손 세정제 1만2,000달러 분량을 구입해 각 학교 교실에 비치했다. 또 학생 감염이나 휴교 사례가 발생하면 3분 안에 자동 전화통보 시스템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통보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라캬나다 통합교육구의 라캬나다 초등학교 재학생 13명이 집단 독감증세를 보여 검진 결과 2명의 학생이 신종플루 감염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버뱅크 교육구 소속의 존 무어 중학교와 루서 버뱅크 중학교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숫자의 재학생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LA카운티 보건국은 25일 현재 “1개의 대학을 포함한 총 4개 학교에서 신종플루 발생이 확인 됐다”며 “신종플루로 인한 휴교령은 아직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국 세라 키셀 공보관은 “LA 카운티에서는 다음달 중순부터 신종플루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며 학생들과 노약자, 임산부 등이 첫 접종대상이 될 것”이라며 “각 병원과 비영리 건강센터, 대학 학생보건센터 등 의료기관들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웹사이트(www.calpanflu.org)를 통해 신종플루 백신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LA카운티에서도 신종플루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25일 김재수 LA총영사가 한인마켓 앞에서 신종플루 예방 행동요령이 적힌 스티커를 나눠주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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