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애어리<美메릴랜드州> AP=연합뉴스) 극심한 경제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서 30대 남성이 생활고 때문에 일가족을 살해하고 나서 자살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미 메릴랜드 주 경찰은 주택장식업자이자 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던 찰스 달튼(38)이 잠자던 아내(38)와 14살, 7살짜리 두 아이를 권총으로 살해하고서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달튼이 유서를 남기지 않았고 뚜렷한 범행 동기도 없었다면서 재정난이 이번 참극이 원인 중 하나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레그 시플리 주경찰 대변인은 아내와 아이들의 시신이 침대에서 발견됐고 달튼은 침실 옆 부부용 침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달튼은 낮에는 주택장식업자로 일하고 밤에는 몽고매리 카운티 소재 학교에서 수위로 학교관리를 하면서 생계를 꾸려왔다.
마운트 애어리 소재 달튼의 자택 앞에는 ‘판매 중’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고, 이웃들은 달튼이 최소 1년전에 부동산 시장에 집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달튼의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사는 케네스 매튜스는 그가 최근 경제불황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면서 나처럼 달튼도 고군분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에서는 지난 4월에도 30대 가장이 경제적 어려움과 이에 따른 불안을 호소한 유서를 남기고 아내와 자녀 3명을 살해한 뒤 목숨을 끊는 등 2년 6개월 새 모두 4건의 일가족 살해.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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