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쓰이는 의약품서..5세 미만 가장 많아
미국의 어린이와 청소년 58만6천명 가량이 매년 항생제 등 널리 쓰이는 의약품에 부작용을 보여 의학적 처치나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아동병원의 플로렌스 부르주아 박사는 28일 미국의 의학저널 ‘소아과학’ 10월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약물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 중 5세 미만 아동이 43%로 가장 많았고, 15~18세가 23%로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페니실린 등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항생제들이 아이들에게 발진이나 복통,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르주아 박사는 1995년과 2005년 사이 병원을 방문한 전국의 아동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사망 사례는 없었지만, 5% 정도는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부작용이 심각했다고 덧붙였다.
부작용을 일으킨 약물은 주로 고막 염증, 패혈성 인두염, 우울증, 암 등에 쓰이는 약물들이었으며, 10대 가운데는 피임약 사용으로 월경 불순, 현기증,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도 있었다.
부르주아 박사는 자녀가 의약품 복용을 시작할 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 부모들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의사들도 부모들에게 새로운 처방에 대해 사전에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설명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들에게 흔히 처방되는 시럽 형태의 의약품에 대해 부모가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안전한 약물복용습관 연구소’의 마이클 코언 소장은 티스푼이나 밀리미터 단위로 시럽형태 약물의 복용 단위가 설정되는데, 부모들이 실수로 여러 약물의 복용량을 혼동해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들도 이런 약을 처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부모들 역시 약국에서 구입할 때 정확한 복용량과 복용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