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A·OC
절도·매춘·폭행 등
검거도 1천여명
지난해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OC)에서 각종 범죄혐의로 체포된 한인 중 음주운전(DUI) 혐의로 검거된 한인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돼 음주운전이 여전히 한인사회의 고질적 병폐임이 입증됐다.
형사법 전문 데이빗 백 변호사 사무실이 최근 분석한 ‘2008 한인관련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LA카운티와 OC에서 각종 범죄혐의로 체포된 한인은 총 2,043명으로 그중 DUI가 883명으로 전체의 43.2%를 차지했다.
지난해 각종 범죄혐의로 체포된 한인수는 2007년보다 무려 31%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DUI 혐의로 체포된 한인은 지난 2007년 586명에 비해 33.7%나 증가해 한인 커뮤니티 내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DUI 혐의로 체포된 한인들을 성별로 나누면 남성이 689명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고 2007년 체포자수의 445명보다 35.4%나 증가했다. 또 여성들도 전년 동기보다는 27.3%나 늘어났다.
LA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한인타운의 유흥업소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술집을 찾는 한인들 또한 늘어나는 추세”라며 “올해는 LAPD에서 더욱 강력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어 지난해 보다 DUI로 체포되는 한인의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범죄 유형별로 마약관련 범죄혐의로 체포된 한인이 205명으로 DUI 다음으로 많았고, 중절도(140명), 매춘(93명), 폭행(87명), 가정폭력(56명), 무면허 운전(56명), 주거침입(53명), 불법 무기소지(50명), 성폭행(46명) 등으로 체포자 수가 많았다.
특히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한인은 지난해 모두 46명을 기록해 2007년(6명)에 비해 무려 8배 가까이 늘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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