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미국령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발생, 한인 3명을 포함 최소 3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이번 참사는 현지시간 29일 오전 6시48분(LA시간 오전 10시48분)께 미국령 사모아에서 120여마일 지점 해저에서 발생한 진도 8.0의 강진으로 인해 파고 15~20피트의 쓰나미가 사모아섬을 덮치면서 일어났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통해 잠정 집계한 결과, 이번 강진에 따른 쓰나미로 인해 미국령 사모아에 거주하는 한국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숨진 한인은 현지 원양어선협회장인 이인생(62)씨와 40대의 신미자씨이며 신씨의 둘째 딸 우 모양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령 사모아에는 현재 234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원양어업 종사자와 가족들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미국령 사모아와 서사모아의 해안가를 덮친 이번 쓰나미로 인해 일부 마을이 초토화된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해양대기국(NOAA)의 크리스토퍼 무어 연구원이 하와이 이와비치의 퍼시픽 쓰나미 경보센터에서 29일 사모아에서 발생한 지진 및 쓰나미 상황을 기록한 컴퓨터 그래픽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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