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미국령 사모아 섬 일대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미국 태평양 연안 전역에 걸쳐 쓰나미 대피 권고령이 내려졌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안과 북서부 워싱턴주, 오리건주 연안에 이르는 전체 해안 지역에 걸쳐 쓰나미에 의한 파도가 이날 밤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쓰나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미 기상청은 남태평양 쓰나미에 의한 파고 예상치가 20~65㎝ 정도로 해안이 범람하거나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고 그다지 심각한 피해를 낳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곳에 따라 큰 파도와 강한 물살이 일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 당국은 해안 가까운 지역이나 백사장 등지에서 캠핑하거나 머무는 사람들에 대해 즉각 인근 고지대로 피할 것을 권고했고 캘리포니아주 북부 샌타크루즈 해안 등 일부 지역은 폐쇄 조치됐다.
해안 지역 주민들에 대한 강제 철수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상시보다 약간 높은 물결이 예상되며 해안 지역에서 경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위험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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