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 꼭지 교체
1억달러 예산 없어
LA통합교육구(LAUSD) 내 학교 수돗물에서 학생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납성분이 검출되는 것으로 밝혀진 후 1년반이 지나도록 안전하지 않은 수도관 및 수도꼭지 교체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4이 보도했다.
1일 NBC4 인터넷판은 LA통합교육구는 신속한 교체를 약속했으나 현재 대부분의 학교들에서 납성분 검출 수도관의 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납성분에 오염된 수돗물을 흘려보내기 위한 안전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NBC4 방송은 지난해 4월 LA 교육구 산하 학교 30곳의 식수를 조사해 대부분의 학교 수돗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했고, 교육구의 자체 조사 결과 교육구 내 800개 학교 중 수돗물의 안전도에 문제가 발견된 곳이 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육구 측은 1억달러의 공채 발행을 통한 수도관 교체 계획을 밝혔었다.
그러나 교육구는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수도관 교체에 필요한 1억달러 예산 중 1,000만달러밖에 확보하지 못해 수도관 오염도가 가장 심한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교체 완료에는 최소 5~6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교육구 측은 대신 매일 아침 학생들의 등교전 약 30초간 수도꼭지를 틀어 납성분이 포함된 수돗물을 흘려보내기 때문에 학교 내 수돗물이 음용수로 안전하다고 밝혔으나, 4개 학교에 대한 무작위 확인 결과 이중 3개 학교에서 이마저도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4는 전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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