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멜 삼보사, 오는 18일(일) 뜻깊은 수계식
욕계와 색계에는 각각 그물이 있다 한다. 욕계 도리천 제석천궁에는 인드라망(帝網)이 있고, 색계 제4천 대범천궁에는 범망(梵網)이 있다 한다. 범망경(梵網經)은 대범천궁 그물 이름을 딴 경전이다. 원래 이름은 매우 길다. 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제십(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第十), 즉 보살의 마음자리에 깃드는 계의 품목을 노사나불이 설해놓은 10번째 경이란 의미다. 한마디로 대승불교의 핵심인 보살정신을 계율로 설한 경전이다.
범망경에 이르기를, “앉아서 받고 일어서 파할지라도 계를 받을지니라” 한다. 계를 받는 것이 곧 수계(受戒)다. 보다 넓게 ‘계를 받아서 지킴’을 뜻하기도 한다. 수계식은 계를 받는 의식이다. 절차는 사뭇 엄숙하고 까다롭다. 묻는다. 앉아서 받고 일어서 파할지라도 그렇게 엄숙하고 까다롭게 의식을 치르는 이유가 있는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답한다. 수계식 순간만이라도 마음을 점검하고 정화한다면 족히 이유가 있고 능히 가치가 있다.
오는 18일(일)에는 카멜 삼보사(주지 대석 스님)에서 수계식이 열린다. 오전 10시30분에 시작되는 이날 수계식은 대석 스님이 주재한다. 대석 스님에 앞서 삼보사를 주지를 지낸 뒤 미주 각지를 다니며 불법전파에 힘쓰고 있는 범휴 스님도 이날 삼보사를 방문, 수계식을 도울 예정이다. 이날 수계식은 수계자가 아니라도, 불자가 아니라도 모두에게 개방된다. △문의 : 삼보사 (831-236-0962).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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