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지지 호소…쇼어라인 시의원후보들 본보에 광고
신디류ㆍ스티릭랜드 등 한인후보들도 지지호소
킹 카운티 수석행정관과 시애틀시장, 지자체 의원을 뽑고 각종 법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11월3일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진영이 막판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후보들마다 한인사회에도 지지를 당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는 본보에 광고까지 내며 한 표를 호소하고 나섰다.
가장 큰 관심은 연방 도시주택개발부(HUD) 차관으로 영전해간 론 심스 수석행정관 후임을 뽑는 킹 카운티 수석행정관과 그렉 니클스 현 시장이 예비선거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된 시애틀시장 선거에 모아지고 있다.
각 선거진영에 따르면 킹 카운티 수석행정관 선거에서는 TV앵커 출신인 수잔 허치슨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47%의 지지율로 라이벌인 다우 콘스탄틴 후보의 42%보다 약 5% 정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양 후보간 지지도가 거의 비슷했지만 최근 허치슨 후보가 지지정당이 없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많이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허치슨 후보는 특히 14일 “당선되면 카운티 내 교도소 운영권한을 셰리프국에 넘기겠으며 자신의 경호 예산 10만 달러를 줄여 셰리프국에 지원하겠다”고 공약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선거후원금에서 80만4,028달러를 확보해 허치슨 후보의 50만6,393달러보다 30만 달러 정도나 많이 액수를 확보한 콘스탄틴 후보도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시애틀시장 선거의 경우 무선통신업체인 T-모빌 부사장 출신인 조 맬라한 후보가 최근 조사에서 36.5%의 지지율로 변호사이자 환경운동가인 마이크 맥긴 후보(30.1%)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부동층이 많아 선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인인 신디 류 시장이 재선을 노리고 출마한 쇼어라인 시의원 선거도 치열하다. 포지션 5에서 상대 후보인 쉐리 트레이시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 시장은 가가호호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한인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고 있다.
류시장과 선거구는 다르지만 쇼어라인 시의원에 출마한 론 핸슨 후보(포지션7)와 패티 헤일 후보(포지션 3)는 이승영 전 쇼어라인 시의원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문구나 사진을 넣은 광고를 본보에 게재하며 한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타코마 시장 직에 출마한 한국계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 당선을 위해 한인사회도 적극 나섰다. 박남표 타코마한인회 초대회장이 이끄는 후원회가 결성됐으며 오는 24일 오후 6시 레이크우드 데이즈인 호텔에서 스트릭랜드 후보를 위한 모금 행사가 열린다.
선거를 총괄하고 있는 워싱턴주 총무부도 “한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로 된 선거관련 자료를 만들었다”며 본보에 이 자료를 보낸 뒤 한인들에게 선거참여를 당부했다. 한글자료는 인터넷(www.secstate.wa.gov/electio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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