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의 고등학생 졸업률이 북버지니아의 기타 카운티와는 달리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주 교육부가 20일 발표한 졸업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훼어팩스 카운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학군에서 고교 졸업률이 올라갔다.
고교 졸업률은 2005년 9학년에 입학한 학생 수와 2009년 졸업생 수를 비교해 산정됐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2009년 졸업을 목표로 1만3,000여 명이 입학했으나 졸업자는 이중 90%로 2008년의 91%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인 스트라우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위원은 졸업률 하락이 최근의 경제 사정과 관련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졸업률 하락과 관련해 스트라우스 위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을 돕기 위해 학업을 그만둔 학생 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비록 올해 졸업률이 전해보다는 떨어졌지만 훼어팩스 카운티의 고교 졸업률은 아직 북버지니아의 다른 카운티와 비교해 볼 때 상위권에 올라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보다 고교 졸업률이 앞서는 카운티로는 라우던 카운티가 유일하다.
라우던 카운티의 2009년 고교 졸업생 비율은 94%로 훼어팩스 카운티보다 4%가 높았다. 뿐만 아니라 라우던 카운티의 올해 졸업률은 지난해보다도 약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알링턴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올해 각각 고교 졸업률이 84%로 나타났다. 알렉산드리아의 경우 올해 고교 졸업률은 이들 카운티보다도 훨씬 낮은 78%이다.
하지만 이들 3개 카운티는 훼어팩스 카운티와는 달리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고교 졸업률이 약 1% 상승했다.
버지니아주 전체로는 올해 고교 졸업률이 83%이다.
팻 머피 알링턴 카운티 교육감은 졸업률이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도 특정 학생 그룹에 대해 관심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히스패닉 학생의 경우 졸업률은 타 인종보다 훨씬 낮았다.
한편 9학년 입학 후 4년 만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할지라도 학업이 완전히 중단돼 아예 고교 졸업장을 못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버지니아에서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을지라도 21세가 될 때까지 학업을 계속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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