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취지에 밝은 동참 잇따라…기금 28일 EB봉사회에 전달
지난 8월부터 준비해온 넉넉하고 따뜻한 행사가 드디어 D-데이가 되었다. 보리사는 초창기에 사찰재정을 돕고자 시작한 거라지 세일 경험이 있어 어렵지 않게 행사를 치렀다. 지역 사이트 광고와 가격 책정에서부터 모두 보리사 청년회는 큰 힘이 되어 추진했다.
아침 8시로 예정된 행사는 7시30분부터 주차장에서 기다린 단골들로 시작 전부터 신바람이 났다. 정신이 없었다. 이른 아침부터 미국인 친구 Jonathon의 도움은 무거운 짐을 이동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40여분 한 가득 옮긴 상품들은 모두들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세탁소에 온 옷가지, 각 가정 거라지에 보관되었던 물건들…. 부처님 말씀에 의하면 모든 중생들의 근기가 다르다고 했는데 손님들이 찾는 물건들도 정말로 달랐다. “이런 걸 살까?” 했던 물건들이 하나하나 새 주인을 찾아 사라졌다.
보리사 어린이회 강형욱, 강예림 남매는 청년회원들을 따라 톡톡히 한몫했다. 이날 태권도 대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행사에 동참했다. 아침에 왔다가 다시 찾아 온 미국 아줌마도 있었고, 11시쯤에는 EB한인봉사회 쉼터의 이사벨 디렉터는 음식을 들고 찾아왔다. 행사취지를 듣고는 후원금을 놓고가는 미국인도 있었다. 오후 3시쯤에는 한인들과 인연이 깊은 Marisa가 찾아와 마무리를 도왔다.
더불어 함께 하고 물건들은 다시 필요한 사람에게 싼 가격으로 돌아가게 하는 리사이클은 부처님 가르침과도 상통한다. 힘든 사회를 도울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부처님 말씀을 현실에 실천할 수 있는 보살의 길이다. 남은 물건 중 의류는 가까운 장애인단체에 기부하고 그 나머지는 필요한 이들에 나눠줄 예정이다. 삼보사, 학이시습회, 수선회 후원금과 거라지 세일 기금($1260.77)은 28일 형전 스님이 이정렬 EB한미봉사회 관장에게 전달했다. <보리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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