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IC 올 영업실적, 한인은행 자산.예금고 20~100%이상 증가
경기 침체의 여파로 한인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고, 몸집 불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수익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면서, 예금을 늘리고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안전 위주의 경영을 하고 있는 것.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올해 3/4분기까지의 은행 실적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은 자산과 예금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표 1 참조>
자산 규모로는 윌셔은행과 나라은행이 20% 이상 증가했으며 뱅크아시아나은행과 뉴뱅크도 자산 규모가 2배 이상 늘었다. 예금 역시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뱅크아시아나와 윌셔은행, 뉴뱅크의 경우 예금고가 전년동기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다.그러나 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약간 늘었다. 자산 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인 ‘빅 4’의 경우 대출 증가세가 전년에 비해 20% 정도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뉴뱅크와 뱅크아시아나는 비교적 활발한 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익에서는 은행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FDIC의 실적이 올한해동안 누적된 수치이기 때문이다.윌셔은행의 순익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뱅크아시아나도 손실이 크게 줄어들었다.반면 나라은행과 우리아메리카은행, 신한은행 등은 순익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들은 부실 대출이나 경기 침체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나라은행의 김규성 전무(동부총괄)는 “부실충당금을 많이 적립하면서 1, 2분기에 손실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3분기에 390만달러의 순익이 발생했으며, 주가도 한인은행 중 가장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8개 한인은행들이 3개월이상 연체된 무수익여신(nonaccrual)과 회수 가능성이 없어 손실 처리한 손실처리(charge-off)한 대출 규모는 2억9,000만달러에 달한다. <표 2 참조>
뱅크아시아나의 부실률이 가장 낮았으며 대부분의 은행들이 3-6%대의 부실률을 보였다. 최근 한인이 인수한 로얄아시안뱅크의 부실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BNB의 경우 정부가 보증하는 SBA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부실 대출 평가에서 제외했다.한인은행의 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은행들의 부실률이 개선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앞으로 상업용부동산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표 1; 한인은행들의 영업 실적(단위=1,000달러)>
은행 자산 예금 대출 순익
윌셔스테이트 3,374,759 2,680,429 2,520,628 18,504
나라은행 3,209,602 2,487,840 2,188,016 -3,941
우리아메리카 1,077,710 945,394 890,836 2,299
신한아메리카 1,037,401 887,634 805,669 -11,265
BNB 383,019 340,009 296,987 -3,561
뱅크아시아나 126,559 102,759 84,122 -1,109
뉴뱅크 124,431 107,891 77,773 286
로얄아시안 107,911 92,891 75,070 -571
<표 2; 한인은행의 대출 실적(단위=1,000달러)>
은행 총대출 연체(1개월) 무수익여신 부실대출상각 부실률
윌셔스테이트 2,520,628 28,005 93,007 17,489 4.38
나라은행 2,188,016 32,438 35,509 33,622 3.15
우리아메리카 890,836 22,682 23,830 3,649 3.08
신한아메리카 805,669 4,626 32,878 11,396 5.49
뱅크아시아나 84,122 900 643 25 0.79
뉴뱅크 77,773 184 1,047 169 2.52
로얄아시안 75,070 4,872 3,934 636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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