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가을맞이 오프닝, 케이 강, 원미랑, 이숙이 등 전시회
SF 헌터스 포인트 쉽야드의 예술가들이 빛과 마음을 담은 2009년 가을맞이 오픈 스튜디오를 개최했다. 10월31일-11월1일 양일간 펼쳐진 이번 오픈 스튜디오에서 케이 강씨를 비롯 원미랑, 최정, 이숙이 등 한인 예술가들이 오프닝을 가졌으며 이외에 헌터스 포인트의 예술가 1백 30여명이 그간 땀 흘려 창작한 결정체들을 수천여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빌딩 101에서 오프닝을 가진 원미랑씨는 시원한 나무가 가득한 창작의 숲으로 관객들을 유혹했으며 쭉쭉 뻗은 선을 통한 평화와 여유를 과시했다. 지난 수년 간 매년 빠짐없이 헌터스 포인트의 오프닝에 참가하고 있는 원씨는 “매일 그리는 보람으로 살고 있다”며 자신의 창작품을 내년 3월 한국의 선 컨텐프러리 화랑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씨는 지난 여름에도 인천 한국이민사 박물과 개관 1주년 기념 미술전에서 ‘디아스포라의 귀향’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빌딩 104에서 오프닝을 가진 이숙이씨는 유화 수십여 점을 전시하고 관객들에게 클래식한 이미지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고전파 작품들을 선호한다는 이씨는 단아한 기품과 섬세한 터치로 SF에서 작품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시카고로 이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2년 디자인 전공에서 순수예술로 화풍을 바꾼 이씨는 “지난 7년간 활동해온 SF를 떠나려니 마치 고향을 떠나는 것 같은 섭섭한 마음이 든다”며 “특히 2007년부터 입주, 창작활동을 펼쳐온 헌터스 포인트를 떠나려니 감회가 새롭다”며 SF에서 갖는 마지막 전시회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약 3백여 예술가들이 상주하고 있는 SF 헌터스 포인트 아트 스튜디오는 지난 25년간 봄, 가을 2차례에 걸쳐 매년 오픈 스튜디오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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