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아가페축구회 초청 장년부 축구대회
▶ MVP 윤범사(한얼), 득점왕 최성호(7ers)
이번에도 챔피언은 한얼이었다. 한얼은 7일(토) 산라몬 아이언호스 미들스쿨에서 열린 제1회 아가페축구회 초청 장년부 축구대회에서 3전승 무실점 우승을 차지했다. 한얼은 이로써 10월24일 벌어진 아가페 주최 제1회 청년부 초청대회 우승에 이어 북가주 한인축구 09시즌 마감대회 정상까지 정복했다.
박정현 회장(전 SV축구협회장)이 이끄는 한얼은 특히 1라운드 2게임(일맥전, 상록수전)과 결승전(7ers전)까지 3게임에서 8골을 쏟아붓고 한골도 허용하지 않는 막강화력을 과시했다. 신생 7ers(회장 김희석)는 첫출전 준우승을 차지, 판도변화를 예고했다. 3위 트로피는 아가페 몫이 됐다. 한얼의 수비형 미드필더 윤범사 선수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7ers의 골잡이 최성호 선수는 득점왕에 올랐다.
한얼의 우승은 사실상 예고된 것이었다. 플레이메이커 이창수 선수(SV축구협회장)는 종횡무진 필드를 누비며 예리하게 조율했다. 오른쪽날개 신관범 선수는 쉴새없이 측면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득점챈스를 만들었다. 원톱스트라이커 김한중 선수는 그림같은 발리샷과 180도 터닝샷으로 고비고비 득점포를 선보였다. 수비수들의 거친 태클과 바디체킹에 원톱이 막히면 섀도우스트라이커 김성용 선수나 황종하 선수, 또는 플레이메이커 이창수 선수가 대신 파고들어 골문을 열었다. 역습위기를 맞더라도 윤범사 선수와 이동수 선수 등 미드필더들이 협력수비로 허리부터 철저하게 틀어막아 김성한 선수 등이 구축
한 최종방어선까지 볼이 새어나갈 틈도 거의 주지 않았다.
7ers의 준우승은 예상못한 깜짝성과였다. 2007년 브라이언 박 선수(총무 겸 감독) 등 7명이 시작해 7ers란 이름을 갖게 된 이 팀은 더블린 한마음침례교회(담임 심석보 목사) 교우들이 주축이다. “출전 자체가 성공”이라던 7ers는 막상 휘슬이 울리자 선수출신 심 목사를 중심으로 브라이언 박, 제이 박, 크리스 최 선수 등이 탄탄한 조직력과 투지를 선보이며 결승까지 치달았다.
10/24 청년부와 11/7 장년부 대회장을 맡은 김규영 아가페회장은 성공적 개최를 도운 SF축구협회 유기형 고문과 김영환 고문, 이상호 회장 등은 물론 아가페의 임병동 감독, 브라이언 최 총무, 케빈 황 코치 등에게 감사를 표하며 “오늘 하루 여기 계신 분들은 (필드의 승패를 떠나) 진정한 삶의 승리자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가페는 청/장년부 동반개최시 필드예약이 어려운 점을 분리개최로 돌파하는 한편 각 선수단에 식사제공, 사전 명단제출 및 경기직전 신분확인 등 향후 참고할 만한 모범적 선례들을 많이 남겼다.
<정태수 기자>
한얼(오른쪽) 선수들과 7ers 선수들이 결승전 직전 상견례를 갖고 있다. 멀리 마주보이는 이들은 왼쪽부터 이상호 SF축구협회장, 김규영 대회장, 앤드류 김 주심 등 심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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