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교협-총영사관-성시화운동본부 공동캠페인
1가정 10달러 후원
1차 1만포 마련
10여 곳에 배부처
‘올 연말 사랑과 희망을 함께 나눠요’
경제 한파로 더욱 힘든 연말을 보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 한인사회가 나서 훈훈한 사랑의 마음을 모으는 ‘쌀 나누기’ 캠페인이 본보 공동 주최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본보와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한종수 목사),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 공동 주최, 미주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박희민 목사) 주관으로 남가주 지역 한인 교계가 중심이 돼 펼치게 될 ‘2009 연말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은 한인들의 정성을 십시일반 모아 힘든 처지에 있는 개인과 단체 등에 ‘사랑의 쌀’을 전달하자는 ‘새로운 나눔의 운동’이다.
지난 1990년대 중반 한국일보 주관으로 본국에서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가 전개된 적은 있었으나, 미주 한인사회에서 자체적인 ‘쌀 나누기’ 운동이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캠페인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시즌 내내 ‘한가족 쌀 한 포 10달러 후원 모금 운동’을 통해 1차적으로 약 1만포의 쌀을 마련, 경제난에 처한 가정, 생활보조 대상자 및 독거노인, 그리고 소외 이웃을 돕는 사회봉사단체 등 필요한 개인과 단체에 배부한다는 계획이다.
사랑의 쌀 나누기 성금 모금은 오는 12월25일 크리스마스까지 계속되며 사랑의 쌀 배부는 남가주 전역 10여곳에 마련되는 배부처를 통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이뤄질 예정이다.
사랑의 쌀 나누기 모금에 동참하고자 하는 기업과 단체, 개인은 성금 수령자(Pay to)를 ‘Holy City-사랑의 쌀’로 기재해 접수처(추후 발표)로 보내면 된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장 한종수 목사는 “쌀독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캠페인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한인들의 생필품인 쌀을 전달함으로써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하자는 나눔의 운동”이라며 “구세군 등 구호기관들과의 협력은 물론 각 기업과 동창회와 단체들이 연말 행사를 통해 사랑을 모으는 운동을 전개, 쌀 나누기에 동참해주었으면 더욱 의미가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 박희민 목사는 “이번 쌀 나누기 운동은 소속을 따지지 않고 교계는 물론 범동포적으로 하나로 뜻을 모아 새로운 나눔의 문화를 형성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올해를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해마다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돕는 나눔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 협의를 위해 12일 본보를 방문한 한인 교계 대표자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박희민 목사,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한종수 목사·이사장 최문환 장로·부총무 심진구 목사, 총무 최천식 목사, 부회장 박세헌 목사, 미주성시화운동본부장 이성우 목사.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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