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9%가 외국태생… 시민권 위한 지원 많아
외국태생 이민자의 지원 없이는 정상적인 병력규모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미국 군대의 이민자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연구기관인 ‘이민정책센터’(IPC)는 베테런스 데이였던 지난 11일 발표한 ‘미국 군대의 이민자 현황: 9.11 이후 8년’이란 보고서에서 이민자의 기여가 없다면 미군은 외국어 통역 및 번역, 문화 등 전문분야 병사 뿐 아니라 전체적인 모병 목표를 달성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6월30일 현재 미군 병력 규모는 140여만명이며 이중 외국태생의 이민자 출신 병사가 11만4,6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미군 병력의 7.91%가 외국에서 태어난 이민자 출신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보고서는 외국태생 이민자들이 미군에 지원하고 있는 것은 미군 복무가 시민권 취득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인식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미군에 복무 중인 외국태생 이민자 병사의 80.97%가 귀화한 시민권자들이라고 지적했다.
미군 복무를 통해 시민권을 취득하는 이민자는 갈수록 증가, 2009회계연도에는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가 1만505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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