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법대 31,355달러·LA 경영대 27,447달러
내년 가을학기 부터… 인상 억제정책 포기 방침
UC계열대 각 전문 대학원의 학비가 이르면 내년 가을학기부터 전공별로 최고 65%까지 오를 전망이다.
UC 이사회는 오는 18일과 19일 UCLA에서 열리는 정기 회의에서 법대, 의대 등 UC계열대의 44개 대학원 프로그램 학비를 전공별로 최저 7%에서 많게는 65%까지 올리는 안을 표결에 부치게 된다.
UC는 그동안 일부 대학원 프로그램의 수업료를 다른 공립대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정책을 고수해 왔으나 주정부 지원 축소로 재정난을 겪는 가운데 이번 인상 계획이 확정되면 내년부터는 대학원 학비 인상을 억제해 온 이같은 정책을 포기한다는 방침이다.
UC 이사회가 채택할 대학원 학비 인상안에 따르면 UC버클리의 경우 캘리포니아 거주자를 기준으로 경영대가 2만8,820달러, 법대 3만1,355달러, 의대 1만7,531달러 등으로 7~22%가 인상되며 버클리 공공보건대학원의 경우 4,859달러에서 8,000달러로 무려 65%가 오르게 된다.
UCLA도 경영대 2만7,447달러, 법대 2만7,225달러, 의대 1만7,531달러, 건축대학원 8,000달러 등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또 UC샌프란시스코도 치대와 의대, 약대 등 전문 대학원 각 과정별로 최저 6.8%에서 최고 15%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UC 관계자는 “주정부의 재정 지원에 더 이상 의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다른 공립대보다 학비 수준을 낮게 유지하는 기존의 내부 규정이 지금같이 악화된 재정 상황에는 걸맞지 않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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