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패서디나에 있는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캘텍)는 학부생이 1천명에도 못 미치는 소규모 연구중심 대학이지만 서부의 MIT로 불릴 정도로 명성이 높다.
이 대학이 명성에 걸맞게 16일 미국의 경제전문 월간지 `키플링어스 퍼스널 파이낸스’ 12월호가 뽑은 `최고 가치있는(best value)’ 올해 사립 종합대로 선정됐다.
캘텍은 장학금 지원이 많고 감당할만한 수준의 학비로 최고 품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최고 가치있는’ 사립 종합대 부문에서 올해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잡지는 교육의 질과 학비 수준을 고려해 순위를 매기되 교육의 질에 3분의 2의 비중을 뒀고, 이를 평가하기 위해 입학경쟁률과 신입생 성적, 학생 대 교수 비율, 신입생의 4년 또는 5년 내 졸업률, 부대비용을 합친 1년 학비, 학비보조 수혜비율, 졸업생 평균 학자금 부채비율 등의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잡지에 따르면 캘텍의 1년 학비는 4만6천629달러이지만 장학금 등 각종 학비지원을 공제하면 실제 학생들이 부담하는 학비는 평균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또 캘텍 학생은 평균 9천871달러의 학자금 부채를 안고 졸업하지만, 이 부채액수는 조사대상 사립 종합대 가운데 프린스턴(5천955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캘텍에 이어 △프린스턴대 △예일대 △라이스대(휴스턴 소재) △하버드대 △듀크대 △컬럼비아대 △펜실베이니아대 △다트머스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이 차례로 10위권에 들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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