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현직 교수가 ‘좋은 연구를 위해 써 달라’며 동국대에 105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동국대는 일리노이대 물리학과 시바링암 시바난탄 교수가 이 대학 양자기능 반도체 연구센터(소장 강태원 교수)의 ‘나노 정보기술’ 연구에 써달라며 발전기금 약정서에 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바난탄 교수는 강 교수와 오랜 친분 덕에 센터를 알게 됐으며 연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별도의 조건 없이 기부를 결정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시바난탄 교수는 스리랑카 출신 학자로 적외선 영상센서와 태양전지 등에 응용되는 핵심 이론을 연구해 왔으며 5년 전 EPIR이란 벤처회사를 창립, 운영해 왔다.
강 교수도 매달 자신의 급여 중 150만원을 빼 12번에 걸쳐 모두 1,800만원을 센터에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교수는 “시바난탄 교수가 개인적 인연 때문에 알게 된 우리 센터에 큰 관심을 두면서 기부가 성사됐다”며 “이번 기부 이후에도 대학의 연구환경을 개선하는 호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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