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라본지 시의원
코리아타운 구역설정
LA시 소위에 제안
한인타운 내 리틀 방글라데시 설치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톰 라본지 시의원실이 LA 한인타운 구역을 대폭 축소하는 새로운 ‘한인타운 구역안’을 제안,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탐 라본지 제4지구 LA 시의원은 17일 ‘한인타운 구역 설정 소위원회’(이하 소위원회) 위원들과 미팅을 갖고 당초 소위원회가 요청한 한인타운 구역 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동서로는 ‘웨스턴~버몬트’, 남북으로는 ‘올림픽~베벌리’에 이르는 구간을 한인타운으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지난 4월 소위원회가 제안했던 동서로 최대 ‘크렌셔~후버’,남북으로는 ‘피코~멜로즈’ 안보다 3분의1 가량 줄어든 것이다.
라본지 의원은 “한인사회가 제안한 구역 가운데 베벌리 북쪽으로는 한인들이 거의 살고 있지 않으며 웨스턴 서쪽에서 크렌셔에 이르는 지역의 주민들은 코리아타운에 포함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라본지 의원의 제안을 전달받은 소위원회는 일단 한인사회의 의견을 물어본 뒤 결정하겠다며 확답을 유보했다. 그러나 이날 미팅에 참석한 소위원회 위원들은 “라본지 의원의 안을 받아들일 경우 올림픽경찰서가 한인타운에서 제외된다”며 “주민발의를 통해 올림픽경찰서가 설립될 때 한인타운을 관할하자는 것인만큼 올림픽경찰서를 반드시 한인타운 내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라본지 의원의 제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미팅에서 라본지 의원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3가 선상에 리틀 방글라데시를 설정하자는 제안을 소위원회에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라본지 의원 측은 “3가를 둘러본 뒤 방글라데시 업소가 생각보다 적어 ‘인터내셔널 마일’로 조성하자는 의견을 냈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한인타운 구역설정소위원회는 17일 탐 라본지 시의원 측과 미팅을 갖고 구역 설정에 대해 논의했다. LA 역사 전문가인 존 웰본(왼쪽 두번째)이 라본지 의원(맨 왼쪽)과 이창엽 이사장(맨 오른쪽)에게 각 구역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