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SU 30일 원서마감… 에세이 등 함께 검토 분주
“주말마다 온 가족이 대입원서와 씨름하고 있어요. 원서 때문에 추수감사절 친지모임에도 참석 못할 것 같아요.”
12학년 입시생 아들을 두고 있는 한인 여성 이모씨는 이달 초부터 주말을 반납하고 아들의 대학 입학원서 작성을 도와주고 있다. 남편과 함께 자기 소개서를 검토하고 장학금 지원과 SAT 등을 챙기고 있다. 명문대 출신의 친척에게 아들이 쓴 에세이를 평가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UC계열 대학과 칼스테이트(CSU)의 내년 가을학기 신입생 원서마감이 오는 30일로 다가오며 입시생을 둔 가정들이 입학원서를 작성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UC가 내년 신입생을 2,300명 축소하면서 입학 경쟁이 더욱 심해져 많은 고교졸업반 학생들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8~10개 캠퍼스에 지원하고 있다.
대입 컨설팅업체 ‘어드미션 매스터즈’의 지나 김 원장은 “이번 주말 원서접수가 피크를 이룰 것”이라며 “UC는 대부분 온라인으로 접수하기 때문에 지원 방법을 꼼꼼히 챙기고 올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는 만큼 지금쯤은 에세이 작성이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딸이 UC에 지원하는 또 다른 학부모 김모씨는“UC의 학비가 많이 인상돼 LA 인근 몇몇 사립대와 학비가 저렴한 CSU에도 지원할 계획을 세우다보니 지원 대학만 20개에 달하고 원서비만 700달러 넘게 썼다”고 말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입시생들이 원서 마감시한을 넘기지 않도록 점검해 주고 원서를 접수한 후 학교에서 요구하는 시험점수를 제때 보고하고 마지막 학기의 성적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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