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케 하소서!
▶ <은혜와 평강교회 담임>
죄는 인간에게서 감사하는 마음을 거두어갔습니다. 부모를 거역하고 친구를 배신하고 나라를 팔아먹는 모든 망동의 배후에는 바로 감사할 줄 모르는 마음이 있습니다. 배은망덕은 인간성에 있어 가장 수치스런 부분에 속합니다. 인간관계에서 감사가 사라진 모습을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 느끼는 모든 애정의 뿌리에는 반드시 감사가 있습니다. 감사를 잃은 것이 원죄 때문이라면 감사를 잊어버리는 것은 우리의 작은 이기심들 때문입니다. 감사는넉넉한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넉넉한 마음은 믿음의 수원으로부터 발원됩니다. 믿음은 죄로 인해 원망불평에 사로잡힌 사람의 마음에 감사의 능력을 회복시킵니다.
감사하는 영혼은 아름답습니다. 하루하루를 감사로 여는 사람은 가장 지혜롭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감사는 환경의 산물이 아닙니다. 만족할 줄 아는 삶의 열매입니다. 많은 소유가 우리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합니다. 되어야 할 자신이 됨에 참 만족이 있습니다. 이루지 못한 꿈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 꿈 까닭에 기뻐하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것 때문에 가슴 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으로 감격하는 것입니다. 드넓은 호수가 아닐지라도 가느다란 시냇물의 흐름에도 웃음지을 줄 아는 것입니다. 인생의 일출을 기뻐하는 만큼 인생의 일몰을 슬퍼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새벽빛은 새벽빛대로 아름답고 노을빛은 노을빛대로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의 본적은 천국이지만 현주소는 감사하는 자의 마음입니다.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은 이미 지상에서 천국생활을 맛보고 있는 것입니다. 감사는 산 자의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숨을 쉰다고 모두가 살아있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모신 영혼만이 살아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란 인간의 육체 속에 영이신 하나님을 모시는 경이로움입니다. 믿음이 열쇠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티끌만한 감사조차 표할 수 없습니다. 감사절이 찾아왔습니다. 우리에게 베푸신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가 무뎌진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흔들어 깨우는 계절입니다. 이 가을에는 하늘의 하나님과 땅의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다.
불경기 속에서도 우리의 삶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다. 우리의 생업과 직장을 보존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다. 건강을 잃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고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릴 수 있게 하실 뿐 아니라 우리를 위해 하나님 앞에서 빌어주는 중보기도자들이 있음을 인하여 감사하십시다. 신종 플루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우리의 가족을 지켜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십시다.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감사하십시다. 온 마음과 정성과 힘과 목숨을 다하여 주 우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주님! 우리의 감사를 받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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