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구역설정소위, 후버-크렌셔·멜로즈-피코 원안 고수
“한인타운 구역 축소를 받아들일 수 없다.”
탐 라본지 LA시 4지구 시의원이 17일 LA 한인타운 구역으로 ‘웨스턴~올림픽~버몬트~베벌리’안을 제시한 것<본보 11월18일자 A1면 보도>과 관련, 한인 사회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17일 라본지 의원과의 미팅을 통해 이같은 안을 제안 받은 ‘한인타운 구역설정소위원회’는 18일 한인회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라본지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당초 시의회에 제출한 원안(동서로 후버-크렌셔, 남북으로 피코-멜로즈)대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위원들은 특히 한인타운을 관할하기 위해 설립된 올림픽경찰서는 한인타운 구역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종민 미주한인사업가협회장은 “1992년 4.29 폭동 사태 이후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를 설립하자는 주민발의안이 통과됐었는데 올림픽경찰서가 한인타운 안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한인타운 구역의 원안 고수를 위해 ▲현재 시의회에 계류 중인 한인타운 구역설정 청원서가 하루 빨리 심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웨스턴 길 서쪽, 올림픽 남쪽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이 한인타운에 포함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확인 및 설득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은 “이들 지역 주민들에게 물어보면 한인타운에 살고 있다고 대답한다”며 “한인타운에 포함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일부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타운 구역설정 소위원회 위원은 이창엽 LA한인회 이사장, 스칼렛 엄 한인회장, 김명균 전 한인회장, 구경완 변호사,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김춘식 LA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 강종민 미주한인사업가협회장, 조남태 LA민주평통 부회장, 브래드 이 한미민주당협회장 등 9명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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