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으로 대학정원 축소
올해 38만명 고교졸업
내년에 UC계열 대학과 칼스테이트(CSU)의 입학 문이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 재무국은 2010년 여름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학생수는 총 38만153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재정난을 겪고 있는 UC와 CSU는 내년부터 입학 정원을 축소하겠다고 밝혀 캘리포니아 공립대학의 관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CSU는 앞으로 2년 동안 학생수를 4만명 줄이겠다고 밝혔고 UC는 내년에 신입생 선발을 2,300명 축소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마감되는 UC와 CSU의 내년 가을학기 원서접수에는 예년에 비해 많은 지원자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 CSU는 접수 5주 만에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26만6,152개의 신입생 및 편입생 원서가 접수됐다. CSU 찰스 리드 전체 총장은 “접수원서의 숫자가 올해 가장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내년 입학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주 지역 외의 캠퍼스에 지원한 경우는 합격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원서를 받고 있는 UC는 정확한 신입생 지원자 수는 내년 1월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 원서접수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10만개 이상의 원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C계열 대학의 한 입학사정 담당관은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 캠퍼스에 합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UC머세드 등 경쟁률이 낮은 캠퍼스에 입학을 권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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