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같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 4명이 타미플루 내성 신종플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건 당국이 20일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내성 신종플루 집단 감염 사례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는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듀크대 의료센터에 입원해 있는 동안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3명은 숨지고 1명은 회복 중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 환자는 위중한 상태로 9층 암 병실에서 각자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으며, 신종플루가 사망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이들 환자는 상태가 위독했기 때문에 신종플루가 주된 사망 원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전 세계에서 4월 이후 보고된 타미플루 내성 사례는 52건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15건이 보고됐다.
그러나 미국 환자 중 대부분이 접촉이 없던 상태였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관계자는 설명했다.
타미플루 내성 신종플루가 사람간 전염된 사례는 지난 7월 노스캐롤라이나 서부 여름 캠프에서 같은 숙소를 쓴 10대 소녀 2명이 동시에 감염되면서 처음으로 보고됐다.
(애틀랜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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