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중진의원들이 가족의 음주운전으로 잇달아 망신을 당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측 간사인 리처드 루가 의원의 부인 셔린 루가(72)는 18일 저녁 워싱턴 근교 맥린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19일 페어팩스 경찰이 밝혔다. 그는 경찰에 연행돼 음주 검사를 받고 수시간 후 석방됐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루가 부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루가 의원실은 이번 사고에 유감을 표하고 차안에 다른 사람은 없었으며 피해 차량에도 아무도 타고있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의원의 딸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할리우드에서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케리 의원의 장녀 알렉산드라 케리(36)는 19일 새벽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거리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측정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에 연행된 알렉산드라는 약 5시간 후 5천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페어팩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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