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경찰이 도주하던 한 10대 소년에게 14발의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과잉대응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시 검시소의 엘런 보라코브 대변인은 드숀 바스콘셀로스(18)가 경찰이 쏜 총에 몸통과 목, 팔다리 등을 맞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뉴욕시 경찰청의 폴 브라운 차장은 위장 경찰차에 있던 4명의 경찰이 21일 오후 11시30분께 뉴욕시내 퀸즈의 한 도시공원을 떠나는 바스콘셀로스와 2명의 남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브라운 차장은 경찰을 보고 도망치던 바스콘셀로스가 자신을 쫓는 경찰관 3명에게 9㎜ 반자동 권총을 겨눴으며 “그들이 총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아 총 14발을 발포했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있던 2명의 남성은 도주하지 않고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지만 공원이 폐장한 시각에 그곳에 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06년 11월 뉴욕경찰은 총각파티를 마치고 스트립클럽을 나서는 신랑과 친구들에게 50발의 총격을 가하는 바람에 신랑인 션 벨이 사망하면서 과잉대응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경찰은 벨의 친구가 총기를 지닌 것으로 의심했다고 밝혔으며 2008년 무죄평결을 받았다.
앞서 1999년 2월에도 아프리카 이민자 아마도우 디알로가 지갑을 총으로 착각한 경찰관들이 발사한 41발 중 19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나 이 경찰관들 역시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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