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삶이 어려워진 미국의 젊은층들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 퓨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35세 이하 성인 중 10%가 경기침체로 인해 부모와 함께 살려고 이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성인 자녀가 있는 부모들의 경우도 13%가 자녀 중 한명이 지난 1년간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답해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젊은이들이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을 택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 10명 중 3분의 1은 부모 집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스스로 벌어 살고 있었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2.5명은 현재 실직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워진 경제사정은 젊은이들의 삶의 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12%는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룸메이트를 얻었으며 15%와 14%가 각각 결혼과 아이 갖는 것을 미뤘다고 답했다.
미국의 인구 조사에서도 젊은층들의 어려움은 확인된다. 18~24세 성인 중 남자의 56%, 여자의 48%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거나 부모 집으로 돌아왔다.
18~29세의 성인 중 혼자 살고 있는 비율은 올해 7.3%로 2007년의 7.9%에 비해 낮아졌다.
NYT는 혼자 사는 젊은층의 비중이 이렇게 크게 떨어진 적은 지난 30년간 1980년대 초와 1990년대 초의 경기침체 직후의 2차례 뿐이었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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