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에도 우호관계
워싱턴포스트가 뽑은
‘최고의 칼럼니스트’에
한국계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의 전 남편인 케빈 허프만이 워싱턴포스트(WP)의 최고 칼럼니스트로 선정됐다고 WP가 25일 밝혔다.
WP에 고정칼럼을 게재하는 허프만은 WP 독자들을 상대로 ‘미국의 차세대 최고 비평가’(The America’s Next Great Pundit)를 뽑는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변호사인 허프만은 WP에서 정치, 경제, 사회 등 주제를 가리지 않고 현안에 대한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을 주제로 한 칼럼을 한사코 피하고 있어 전 부인인 미셸 리가 그의 칼럼에서 도마 위에 오른 적은 아직까지 없다.
미국 비영리 교사양성기관(Teach for America) 임원을 맡고 있는 허프만은 “직업 때문에 교육관련 칼럼은 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WP의 교육 칼럼을 쓰게 되면 워싱턴의 공교육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미셸 리 교육감을 다루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의식한 때문으로 주변 사람들은 보고 있다.
미셸 리와 허프만은 성격 차이로 헤어졌지만 여전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리가 지난 2007년 워싱턴 DC 교육감으로 발탁됐을 때 당시 이혼한 상태였지만, 허프만은 두 딸 양육을 돕기 위해 콜로라도에서 워싱턴 DC로 거처를 옮기기도 했다.
특히 이번 투표과정에서 미셸 리의 약혼자인 케빈 존슨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시장은 지인들에게 허프만을 지지하는 투표를 하라고 요청하는 등 성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허프만은 “미셸은 나의 비평, 칼럼에 아주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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