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ABC 설문조사
97년이래 최저치
대다수 미국인들은 아직 지구온난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그 숫자가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이 공개한 최근 공동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지구온난화를 믿고 있다고 답해 1997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에는 지구온난화를 믿고 있다는 응답자가 85%였으며 2008년에는 80%였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를 믿는 응답자가 아직 지구온난화에 회의적인 응답자보다 약 3대1(72%-26%)의 비율로 우세했다.
또 응답자의 55%가 설사 중국이나 인도 등이 상응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미국은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2008년 조사에서는 68%가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조치를 지지했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회의론의 증가는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 두드러져 지구온난화에 대한 미국 내 정치적 양극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정점에 달했던 2006년 이후 지구온난화를 믿는 비율은 공화당원들의 경우 76%에서 54%로, 무당파는 86%에서 71%로 줄었으며, 반면 민주당원들은 92%에서 86%로 소폭 감소했다.
한편 이산화탄소 배출억제와 탄소거래를 내용으로 한 기후변화 법안에 대해서는 53-42로 지지파가 우세했다.
버락 오바마 미행정부와 민주당은 새로운 기후변화 국제협약 체결을 앞두고 미국 내 관련법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공화당원인 애먼다 페인버그(펜실베니아)는 워싱턴포스트에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내세워 인간의 활동에 의한 지구온난화를 주장할 때부터 불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그의 주장은 다소 급진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구온난화를 부인하지는 않으나 자연현상의 한 진화로 간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의 공동조사는 지난 12-15일간 미국 전역 1,001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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